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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흥신소 - 마이너의 반란,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muzikan21 2022. 12. 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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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만 봐도 아주 마이너함이 묻어나는군...

2004년부터 2007년까지 거의 드라마에 빠져살았다.

그래서 얼뚱흥을 볼 수 있었다.

난 아직까지 그 시절의 나한테 감사하고 있다.

내 인생의 전체적인 플롯(?)을 만들어준 몇 가지 큰 사건과 몇 가지 큰 작품과 몇 가지 큰 경험 중에 하나다.

2020년 8월 5일부터 허용된 '탐정' 명칭 사용이 반가운 이유기도 하고, 여전히 나의 꿈은 명탐정이다.

 

정말 저 마이너리티 세명이 펼치는 액션 활극(?)과도 같은 스토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나의 취향이다.

매 화마다 부제가 달리는 것도 너무너무 내 스타일이고, 찌질함의 극을 달리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찌질이들도 내 스타일이고, 그럼에도 개썅마이웨이 하면서 무대뽀 정신으로 사는 것도 내 스타일이고...

그런데 너무 앞서간 힛트 아이템에, mbc에서 아마 동시간대 드라마가 이산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것 때문에 시청률은 폭망했다...

 

요즘 한국은 그래도(아직까지 갈 길은 멀지만) 꽤 다양성을 인정받게 되었고, 꽤 괜찮은 개인주의가 많이 고개를 드는 것 같다.

그런데 저 시절만 해도 저런 마이너의 아이템은 환영받지 못하는 아이템이었다.

오로지 모든 드라마들이 로맨스에 치중할 때였다.(아 여기도 로맨스는 있지만 주된 내용은 아니다)

 

근데 2007년 서울 한복판에서 흥신소를 사칭한 찌질이들이 궁에 몰래 침투해 조선시대 왕들이 숨겼다는 금괴를 찾아나서는 스토리라니!

그냥 이건 보물섬 한국판이라고 봐야 된다.

 

더 좋은 화면이 나와서, 화면이 너무 거슬려서 보기 싫어지기 전에 얼른 정주행해야 될 1순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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