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일단 학원을 다니면 충분히 합격할거라는 후기를 많이 보고서 거금 들여 학원을 다닌 거기도 하고,
시험 때마다 만나는 평가관에 따라서 운도 좀 작용했던 것 같지만!
두 번째는 너무 핑계댈 것 없이 내가 싼 똥으로 불합격한 것이라...
다른 시험에서도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을 막고자 일단 또 정리해본다.
1. 2022년 5월 20일 시험
나쁘지 않았다.
내가 들은 기수생 모두 실력이 괜찮은 편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전날 마지막으로 한번 날려보는 과정에서도 이 정도면 충분히 합격할거라는 얘기를 들었다.
시험 전 평가관이 설명해줄때도 아주 소스윗했다. 친절했다.
비행도 아주 스무스하게 했다. (물론 20시간 날린 사람이 잘해봐야 얼마나 잘하겠냐..의 시선을 가지고 생각한 것)
구술평가에서 한개를 답하지 못했다. 이건 뭐 학원에서도 배우지 않은 내용이라 큰 문제 없겠지라는...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결과는 불합격.
원주비행시 너무 빠르게 진행했다는 의견과 구술평가에서 한가지 답을 하지 못한 것이 불합격의 이유였다.
솔직히 이건 학원에서 아주 대충 해줬다는 것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아서 너무 억울했다.
뭐 그렇다고 항의해봐야 돌아오는 것은 불이익밖에 없으니 그냥 다음 시험에 잘 하기로...
2. 2022년 6월 24일 시험
하필 장마 시작이 23일부터라 불안불안했는데, 23일 시험장으로 가는 길에 거의 뭐 폭포수를 쏟아붓듯이 비가 왔다.
하지만 비바람 때문에 시험을 취소한 적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뭐 또 마지막으로 연습 비행 한번 하고, 역시나 비행은 그냥저냥 했다.
24일 시험을 보는데 첫 번째 시험보다 더 떨렸다.
붙어야된다는 압박감 때문인가.
평소에 하지도 않던 착륙 실수를 했다. 평가관이 나가서 보고 들어왔고, 그때부터 멘탈이 팍 터졌다.
구술평가에서도 150m 이상 비행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에 순간 머리가 막혀 어버버버했다.
이게 긴장을 하니까 조금만 문제를 꼬아서 내도 뭘 대답해야하는지 머릿 속이 하얘졌다.
이건 뭐 결과 나오기도 전에 불합격이라는 것을 알아서 딱히 타격은 없었지만, 나 스스로에게 아주 실망...
불합격 이유는 원주 비행 시 경로 이탈과 정상 접근 및 착륙 시 착륙장 이탈, 구술시험에서 일반적인 상식 미달...이라는 첫 번째보다도 낮은 점수로 불합격...
삼세번이라 했던가, 마지막 8월 시험에 반드시 합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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