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껏 신나보이는 포스터와는 달리 아주아주 우울하고 적나라한 쪽방촌의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다.
신길에서 꽤 오래 살면서도 바로 근처 영등포에 이런 동네가 있다는 것은 알지도 못한 채 영화를 통해 보고 알게 되었단 것이 꽤 충격
아무튼, 아무리 세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진보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해도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해결할 생각이 없는 것인지, 해결되어 가는 과정인지 모를 일이다.
열심히(사람마다 열심히의 기준을 다를 수 있다) 살아보려고 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냥저냥 살다가 흘러들어온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은 그냥 묶어서 '노숙자'라고 해버린다.
세상이 묶어버린 '노숙자'들을 나와 다를 바 없는 한 사람으로 느끼게 해준 다큐멘터리다.
꼭 살아있어야만 삶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용가리의 눈을 보면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728x90
'영상 > 다큐멘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어른 김장하 - 위대하지만 조용한 투쟁기록 (0) | 2024.08.01 |
|---|---|
| 봉명주공 - 세상은 원래 저랬지, 근데 난 몰랐지 (0) | 2022.12.13 |
| 집의 시간들 - 나에게 집이란 (0) | 2022.10.23 |
|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 꿈이 가득한 청춘만 청춘인가? (0) | 2022.03.27 |
| 서칭 포 슈가맨 - 음악 영화인가? 철학 영화인가? (0) | 2021.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