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생각기록

회색 청춘

muzikan21 2022. 11. 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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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청춘
몇 년간 내가 나를 설명하는 시그니처 단어였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으면 유독 내가 별난 인간이 되어버리는데
최전방에서 인생을 정면으로 때려맞는 사람들과 만날 때면 아주 건실한 사회인이 되어버린다.

어딘가에도 끼기 힘든 애매한 회색 지대의 사람 같다는 생각에서 나를 회색 청춘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요즘은 그 단어를 잃어버렸다.
내가 어느 지대를 밟고 사는지 모를 때가 많아졌다.

회색 지대의 사람이 많아져서일까
또 다른 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와서일까

사는 환경이 다를 뿐 틀린 것은 없는데 자꾸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나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삶이란

언제쯤 이 마음을 완벽 정리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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