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전거 전국일주

자전거 전국일주 3일차 - 본격적인 레이스 시작

muzikan21 2023. 1. 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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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를 거쳐서 친구네집인 아산시까지 달렸다

2016년 5월 19일 

드디어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고 싶었지만, 서해는 워낙 길이 구불구불해서 패스...남해와 동해를 달릴 때 그렇게 가기로 하고 서해는 내륙으로 달리기로 했다.

일어나서 대충 검색 때려본 결과 친구네 부모님 집까지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일어난 공터 근처 수돗가 가서 대충 몸을 적시고 출발 했다.

또 그 덤프트럭들이 지나다니는 길로 다니다보니 엄청 긴장을 했고, 그러다 결국 친구 자전거와 충돌해서 기어가 맛이 가버렸다...

역시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고, 아무것도 모르니 그거 고친다고 씨름하느라 몇 시간 씨름했다. 

결국은 기어가 고장난 채로 낮은 기어로 고정을 하고 달려서 화성시까지 달렸다.

아 그리고 혹시나 얘기하지만 네이버 지도에 나오는 시간만큼만 걸릴거라는 생각은 접어두는 것이 좋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평지 기준, 시속 20km인가? 기준으로 계산한거라, 자전거길로 달리면 모를까 그냥 도로로 달린다면 최소 1.5~2배는 생각해야한다.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될거라 생각하고 달렸다.

아무튼 그렇게 화성시까지 달리니 이미 체력 바닥... 근처 자전거방에 가서 기어를 손보고 근처 장터에서 냉장고 바지를 득템했다.

5월달인데도 낮에는 날이 엄청 푹푹 찌는 것이 아주 달리기가 힘든 날씨였다.

근처 식당에서 점심도 먹고, 천원마트 같은 곳에 들러서 제대로 자전거 용품을 마련했다! 우린 출발한지 3일만에 모든 장비를 갖추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 떡인가, 친구네 아버지가 일을 하러 화성에 있는 어느 공장으로 오신다고, 그쪽으로 1시간 이내로 올수만 있으면 같이 집으로 차를 타고 가자고 그러셨다. 

20km 정도를 1시간만에 달리면 된다고 생각하니, 아주 그냥 미친듯이 자전거를 밟았다. 

그렇게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도착해서 아산까지 아주 수월하게 워프했다.

친구네 집 고양이랑 좀 놀고, 친구네 부모님과 치맥 한잔 탁 때리니 기억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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